나는 그림을 못 그린다..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게 중학생 때부터 니까..
음 시작 한지는 벌써 15년 정도 된 거다.
그렇다고 해도 그림을 미친 듯이 그린건 고등학생 때 까지다.
학생 때는 대인관계도 그다지 좋지 않았고 (아싸의 표본)
그렇다고 스마트폰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컴퓨터도 잘 못하게 해서
집에서 할 수 있는 거라고는 티비보는 거랑 개인 취미생활을 갖는 게 전부였다.
그때 당시는 티비로 투니버스나 챔프 애니원 같은 애니 채널을 챙겨보거나
그림을 그리는 게 취미였다. 그림 그리던 연습장을 꼭 사서 그리곤 했다.
만화를 좋아하니 절로 그림을 그리는 걸 좋아하게 되었다.
이 땐 그냥 멋모르고 미친 듯이 그렸는데..
그러다가 고3 때 남자친구를 사귀게 되고..? (대인 관계는 안 좋았는데 남친이 생김. 아이러니)
그 뒤로 졸업하고 친구 사귀고고 게임하고 다른 흥미로운 것들이 생겨서
자연스럽게 그림 그리는 취미는 없어지게 되었다..
디자인 전공을 하고 나왔다고 해도 그림을 그릴 기회는 별로 없었다. 그리긴 했지만 많이 그리진 않았다.
(4년제는 입시미술이 필수지만 나는 명지전문대를 나와서 성적만으로 입학했으니..)
그러다 보니 현재 이 모양이다. 어쩌다 한 번씩 끄적거리는 게 전부였으니..
안 그리니까 손도 덜덜 떨리고
예전만큼 디테일을 잘 살리지 못하겠다. 오히려 어릴 때 그림이 더 잘 그렸다..
(그렇다고 그렇게 잘 그렸던 것도 아니지만)
일단 나는 대갈 치기만 주로 했다.. (얼굴 그리는 것)
그것도 정면 얼굴이나 많이 그렸지 다양하게 그리지도 않았음. 표정이라든지..
눈알도 이 당시 딱 전형적인 눈(잔느 같은 눈) 하나만 팠다..
그래서 그릴 수 있는 게 별로 없다ㅠ
그림을 다시 그리자 생각하게 된 건 한 유튜브 영상을 보고 난 뒤였다.
딱 내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정도의 나이 유튜버 같다.(정확히는 모름)
크로키로 몇 달만 해서 실력이 쑥쑥 느는 걸 보니 나도 의욕이 생겼다.
일단 나는 모방을 잘 안 했다. 보고 그리는 것이 얼마나 실력을 늘리는데 중요한지를 몰랐던 것 같다.
혼자 아무것도 보지 않고 끄적이려니 실력도 없는 게 그림이 잘 그려질 턱이 있나..
창작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시도하다 금세 포기했었다.
뭐 하여튼 나도 그 친구처럼 매일은 아니더라도 생각날 때마다 틈틈이 보고 그리는 연습을 하려고 한다.
다양하게 그리는 게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되겠지..?
집에 드로잉 관련 책이 있긴 한데 사놓고 잘 안 본다..
어느 정도 탄력이 붙으면 그것도 참고해서 공부해야겠다.
밑에 그림은 크로키 > 러프? > 원본 순이다.
원본은 예전 배럴 래쉬가드 샀을 때(17만 원이나 주고 샀는데 10번도 안 입음..) 같이 딸려온 잡지 화보임
15년도에 산 건데 왜인지 이 잡지는 버리기가 아까웠다.
언제든 참고가 될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거든
5년 만에 쓰는구만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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